AI 인프라 융합을 통한 10조 달러 규모의 초강세 전망

월가에서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장기 기업가치가 무려 10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낙관론이 제기되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게수알레(Brian Gesuale)는 스페이스X에 대해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과 함께 월가 최고치인 목표주가 800달러를 전격 제시했다. 만약 이 목표가가 현실화될 경우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약 10조 5,000억 달러에 이르게 되며, 이는 현재 글로벌 증시를 호령하는 엔비디아(Nvidia)의 시가총액을 두 배 이상 크게 웃도는 역사적인 수치다. 과거 철도와 전력망, 인터넷이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꿨듯 스페이스X가 차세대 산업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평가다.

로켓을 넘어 궤도 기반 AI 컴퓨팅으로의 매출 구조 혁신

이번 초강세 전망의 본질적인 드라이버는 단순한 로켓 발사나 위성 통신 사업이 아닌, 고도화된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 보고서는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이 19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오는 2035년에는 5조 2,000억 달러 규모까지 폭발적으로 도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중 약 94%에 달하는 4조 9,000억 달러가 AI 사업부문에서 창출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덧붙였다. 현재 X(옛 트위터)의 광고 및 데이터 라이선스 중심의 AI 매출을 넘어, 향후 지상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한 뒤 궁극적으로 '궤도(Orbital) 기반 AI 컴퓨팅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구축해 전 세계 컴퓨팅 파워를 독점하는 것이 성장의 핵심 축이다.

러셀 지수 편입 호재 속 로켓 발사 실패라는 단기 변수

다만 이러한 천문학적인 가치 평가의 이면에는 우주 산업 특유의 극단적인 기술적 리스크가 공존한다. 게수알레 애널리스트는 완벽한 성장 가도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로켓 발사 실패가 발생할 경우, 궤도 기반 AI 인프라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차질이 생기며 주가가 IPO 공모가 이하인 125달러 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상반된 경고를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가 최근 나스닥100 및 러셀1000 대형주 지수에 공식 편입됨에 따라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세가 보장된 상태이며,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우호적인 분석을 개시하며 월가의 강력한 매수 합의를 형성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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