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기관 자금의 강력한 하방 지지… 7개 현물 ETF 순유입과 RLUSD 효과

리플(XRP) 시장의 거시적 데이터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방 압력을 축적하고 있다. 미국 내 출시된 7종의 XRP 현물 ETF의 총운용자산(AUM)이 최근 10억 달러(약 9,710만 개 XRP 수탁)를 전격 돌파했으며,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만 14억 8,000만 달러를 정산해 냈다. 온체인 상에서도 최근 2주간 일일 활성 지갑 수가 72% 폭증하는 등 스마트 머니 고래들의 ‘장기 축적(Accumulation)’ 셋팅이 뚜렷하다. 여기에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RLUSD의 발행 잔액 중 무려 8억 1,000만 달러가 이더리움 체인을 넘어 리플 원장(XRPL) 내부로 리밸런싱되면서 온체인 유동성의 기초 체력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가격 제자리의 기술적 원인… $1.15 하방 채널 상단 저항선과 두터운 매도 벽

강력한 수급 유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1달러 초반 박스권($1.05~1.15)에 계류 중인 배경에는 기술적 매물대 옹벽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XRP는 장기 하방 채널(Falling Channel)의 상단 경계선인 1.15달러 돌파를 전격 시도하며 약 1.14달러선까지 스프레드를 넓혔으나, 과거 고점 포지션에서 물린 장기 홀더들의 원금 회수성 청산 물량과 고래들의 부분 차익 실현 오더가 상단 저항선에 얇아진 오더북 매도 벽(Sell Wall)을 겹겹이 형성하고 있다. 폴리마켓 등 예측 시장 마켓플레이스에서도 7월 말 기준 XRP가 1.20달러 위에서 안착 청산될 확률을 70%로 높게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1.15달러 돌파 여부에 따른 릴리프 랠리의 성격이 강해 한 채널 안에 갇힌 흐름을 보인다는 진단이다.

7월 말 미 상원 ‘클래리티 법안’ 표결 임박… 거시적 사법 리스크 헷지 국면

기관들과 고래들이 공격적인 상방 스퀴즈를 자제하고 호가창을 관망세로 셋팅한 최종 변수는 워싱턴의 입법 타임라인이다. 지난 5월 미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연방 상원 본회의 전면 표결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로 예고되어 있다. 해당 법안은 XRP를 법률적으로 ‘영구적 상품(Commodity)’으로 규정하여 SEC와의 장기 사법 리스크를 완벽히 청산하는 컴플라이언스 치트키다. 입법 통과 시 거대한 제도적 프리미엄이 유입될 수 있으나, 표결 전까지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거시 경제 환경 및 미국 대선 정국의 가상자산 통화정책 기조와 맞물려 단기 변동성 리스크 버퍼를 확보하려는 눈치싸움 공방이 이어지는 구조로 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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