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 TD 시퀀셜의 전격 매수 사인… 거시적 매도세 소진 및 사이클 저점 신호

가상자산 시장의 오랜 약세 속에서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을 지속하던 이더리움(ETH)이 강력한 중장기 추세 반전 시그널을 연이어 정산해 내며 바닥론을 촉발시켰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 알리 차트(Ali Charts)는 톰 디마크(Tom DeMark)가 고안한 추세 피로도 측정 지표인 'TD 시퀀셜(TD Sequential)'을 인용, 이더리움 월봉 차트에서 새로운 매수 신호가 전격 출력되었다고 공시했다. 거시적 관점에서 매도 압력이 사실상 소진 단계에 진입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하방 조정이 이번 사이클의 최종 국지적 저점을 형성하는 과정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이 지표는 과거 이더리움의 메이저 청산 및 랠리 변곡점을 정확하게 타격해 온 펀더멘털을 지니고 있다:
• 2021년 9월 (매도 신호): 발생 이후 최고점 대비 약 78% 폭락 청산.
• 2022년 9월 (매수 신호): 발생 이후 거시 랠리를 전개하며 약 235% 폭등.
• 2025년 3월 (매수 신호): 발생 이후 단기 스퀴즈를 유발하며 약 182% 상승.

하루 16만 6,000건 터진 바이낸스 뱅크런급 출금… 장기 축적의 온체인 증거

기술적 반전 사인과 발맞추어 온체인 데이터 역시 강력한 롱 포지션 고래들의 매집 셋팅을 입증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고가 다크포스트는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장부에서 단 하루 만에 무려 16만 6,000건 이상의 이더리움 출금(Withdrawal) 트랙이 발생했다고 리포트했다. 이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었던 2023년 3월 이후 무려 3년 만의 최대치다. 이더리움이 최근 고점 대비 약 67% 폭락하며 비트코인 대비 15%포인트 이상 과매도된 스프레드를 형성하자, 스마트 머니(Smart Money) 진영이 1,500달러 옹벽 부근에서 저가 매수를 단행한 뒤 하드웨어 콜드월렛(개인 지갑)으로 자본을 격리 이체하는 전형적인 '장기 축적(Accumulation)' 패턴을 완성했다는 정산이다.

디파이 잉여 유동성과 미카(MiCA) 리스크 헷지… 반등 지속을 위한 최종 변수

주목할 대목은 이번 역대급 유출 물량이 단순 홀딩 목적 외에도 다변화된 사법적·재무적 리스크 헷지 수단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분석팀은 출금 자본의 일부가 온체인 렌딩 및 유동성 스테이킹 등 디파이(DeFi)의 실질 소각 수익률을 수취하기 위한 이동이거나, 유럽연합(EU) 내 가상자산시장법(MiCA)의 본격 가동에 따라 규제 미준수 거래소의 출금 한도 제한 조치를 우려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선제적 탈출(Flight to Self-Custody)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반전 시그널과 얇아진 거래소 오더북이 상방 스퀴즈 압력을 키우는 가운데, 하반기 릴리프 랠리의 영속성은 결국 월가 IB들의 FUD를 상쇄할 미국 현물 ETF의 순유입세 전환 여부에 따라 최종 청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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