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의장의 신트라 비둘기파적 데뷔…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투심 안도
지루한 가격 정산 단계를 지나던 비트코인(BTC)이 6만 달러(업비트 기준 9,145만 원) 고지를 재탈환하며 하방 방어선 구축을 위한 치열한 롱·숏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릴리프 랠리(안도 랠리)의 메인 드라이버는 지난 5월 취임한 케빈 워시(Kevin Warsh)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의 거시경제 발언이다. 워시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신트라 포럼 패널 토론에서 "최근 4주일간 기대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 리스크가 눈에 띄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이 현행 연 3.50~3.75% 수준인 기준금리를 7월 FOMC에서 추가 인상할 것이라던 월가의 극단적 매파 시나리오를 잠재우며 위험자산 전반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4시간 동안 5억 달러 청산… 숏 스퀴즈 유도한 선물 시장의 포지션 파국
연준발 통화정책 안도감은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의 연쇄 청산(Liquidation)으로 직결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온체인 트래킹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총 5억 1,432만 달러(약 7,984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주목할 대목은 청산 물량의 63.86%가 하락에 베팅했던 숏(매도) 포지션이었다는 점이다. 박스권 돌파를 기대하지 않고 하방 드라이브를 걸었던 마진 세력들이 비트코인의 기습적인 상방 무브먼트에 숏 스퀴즈(Short Squeeze) 당하며 지수 지지력 강화를 본의 아니게 뒷받침한 형국이다.
회복력 증명한 미국 제조업과 고용지표 변수… 극단적 공포 속 숨고르기
거시경제 하드웨어 지표 역시 미국 경제의 재가속화 서사를 지지하고 있다. 6월 미 제조업 활동 지수가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한 데다,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등했던 원자재 비용 스프레드가 안정세로 돌아서며 올해 미 성장률이 2.4%에 달할 것이라는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롱 포지션이 힘을 얻고 있다. 비록 투자심리를 대변하는 공포·탐욕 지수가 11점이라는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레벨에 머물며 소매 투자자들의 FUD를 반영하고 있으나, 시장의 메인 시선은 이미 발표를 앞둔 6월 미국 고용보고서로 이동했다. 고용 둔화 여부에 따라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와 금리 동결 기조의 유연성이 갈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비트코인은 거시 지표 정산 결과에 따라 상하방 꼬리를 무겁게 다는 박스권 횡보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면책 조항: 본 에디토리얼은 글로벌 매크로 분석 및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나 리스크 분담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출처: https://blockchai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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