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수탁기업 비트고(BitGo)가 전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85명을 감원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회사 측은 보안, 스테이블코인, 결제, AI 인프라를 핵심 사업으로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트고는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익성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은 수익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비트고는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AI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전반에서도 구조조정 바람은 거세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도 지난 5월 약 700명을 감원하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고의 구조조정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스테이블코인과 AI 인프라라는 차세대 블록체인 산업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기업들의 생존 전략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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