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CI. 두나무 제공
두나무 CI. 두나무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정책 관료 출신과 인공지능(AI) 전문가 등을 새로 선임하며 이사회를 개편했다. 두나무는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차세대 AI 혁신 시대에 맞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823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정된 안건들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안건들은 △사내·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 등이 올랐다.

우선 사내이사로 박현중 두나무 글로벌협력 총괄을 선임했다. 박 총괄은 다날과 삼성전자, 메타 등을 두루 거쳤다.

두나무 관계자는 "박 총괄은 글로벌 IT·플랫폼 산업과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라며 "최근 해외 사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장기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로는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도 전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를 지나 대통령정책실 경제정책비서관,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컴퓨터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심사위원장 및 LG전자와 SK가스에서 사외이사를 지냈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금융정책, 규제,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하고자 했다"며 "도 전 부위원장의 합류로 리스크 관리와 준법,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국내 대표 컴퓨터과학자로서 AI·데이터·차세대 컴퓨팅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이 교수의 합류를 통해 AI 및 디지털 혁신 전략과 기술 기반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3월 6일부터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관 근거가 필요해진 데 따라, 자기주식 보유·처분 관련 정관이 정비됐다. 이사 임기가 기존보다 단축된 '3년 이하'로 조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두나무는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54만6564주(발행주식 대비 1.57%) 가운데 최대 17만주를 오는 2027년 정기주주총회일까지 임직원 보상용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출처: https://www.fnnews.com/news/20260528163023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