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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 디사이퍼 학회원(팀장). |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은 규모의 경제를 만듭니다. 금융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비용이 드라마틱하게 저렴해지면서 금융 서비스 이용자는 늘어나게 됩니다.”
신년기 서울대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 학회원(팀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디퍼런스(DE-FERENCE) 2026 ‘언제 어디서나 투자가능한 한국형 펀드 토큰’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디퍼런스 2026은 ‘온체인으로의 대전환(When Everything Goes Onchain)’을 주제로 △프로토콜 △애플리케이션 △사람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솔라나 재단, 수이, 모나드, 메가이더, 카이트를 비롯한 16개의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신 학회원은 금융과 블록체인 결합이 효율성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으로 단가는 낮아지지만, 그걸 상쇄할 만큼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생산성이 좋아진다”며 “펀드나 다른 금융상품을 토큰화하면 누가 언제 어디서든 투자할 수 있는 ‘3 애니(Any)’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구현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미 뉴욕증권거래소가 24시간 거래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 출시를 근거로 들었다.
신 학회원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상품 토큰화와 한국거래소 상장으로 이원화됐다”며 “발행금액이 일정 규모 이하만 토큰화가 가능하고, 기준을 초과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이원화 구조 체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토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 학회원은 금융과 블록체인 결합으로 펀드토큰화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펀드토큰화가 결제와 환매 구조를 개선해 펀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의 진출입이 편리한 펀드가 좋은 실적을 거두기 때문이다.
신 학회원은 “펀드를 가입하고 환매할 때 시차가 존재한다”며 “가령, 국내 기준 5시가 넘으면 다음날 가입한 것으로 간주하고, 결제주기는 T+1로 하루가 더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토큰화는 T+1 결제주기를 T+0으로 당겨 토큰화가 되면 거래 즉시 결제가 된다”며 “펀드의 AUM을 늘리기 위해서는 환매 주기를 당겨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펀드 접근성 개선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여러 규제로 미국 공모펀드에 직접 투자하기는 어려운 구조지만, 펀드토큰화는 국가별 파편화된 공모펀드를 융합해 자유롭게 미국의 공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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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사이퍼) |
이날 신 학회원은 토큰화된 펀드 ‘디사이퍼 이더리움’과 ‘디사이퍼 솔라나’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MMF를 추종하는 펀드로 연간 3.65% 수익률을 제공하는 구조다.
그는 “일반적으로 펀드는 1년에 한번 정산하지만, 펀드 토크는 매일 분배가 가능하다. 하루에 1bp씩 수익률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토큰화가 펀드의 가입과 분배 환매를 간소화해 자본시장에서 펀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며 “현행법을 감안해 발행 부분의 환매나 웹3로 담보를 제공하는 부분까지 포함해 PoC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