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제공=두나무.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https://www.cbci.co.kr/news/photo/202602/556793_374379_5338.jpg)
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제공=두나무.
[CBC뉴스] 한때 '미래산업'으로 분류되던 블록체인은 이제 현실화의 궤도에 올라섰다. 자본과 기술, 인재가 실제로 이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선언을 넘어 산업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미래 산업은 구호로 완성되지 않는다. 생태계를 설계하고 자본을 투입하며 인프라를 구축할 때 비로소 '업'(業)이 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국내 산업 지형에서 이를 조율하고 있는 '설계자'이다.
블록체인은 단순한 암호화 기술이 아니다. 거래와 기록, 신뢰 체계를 재구축하는 구조적 기술이다. 이 구조가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자본, 플랫폼, 그리고 신뢰 인프라가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일종의 종합적인 테크놀로지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이 세 요소를 동시에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 그리고 그 중심에 두나무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나무는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선다. 업비트를 통해 형성된 유동성은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 유동성은 곧 산업의 생존력이다.
이 구조를 설계하고 성장시킨 인물이 송치형 회장이다.
두나무는 2018년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매년 업비트 D 컨퍼런스(UDC)를 통해 기술 담론을 이어왔다.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축적되는 논의의 장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는 단기 수익이 아닌 생태계 확장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특히 2024년 UDC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송 회장이 남긴 발언은 산업의 현재 위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블록체인이 만들어낸 현실의 변화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블록체인을 둘러싼 의문과 도전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미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고 있으며, 통신·유통·제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블록체인을 ‘가능성의 기술’이 아니라 ‘현실의 기술’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하려면 투기성을 낮추고 기술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두나무는 투자자 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는 구조를 만들어왔다. 거래소는 시장의 관문이다. 관문이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면 산업은 확장되지 못한다. 이 지점에서 두나무의 전략적 방향이 읽힌다.
또한 ESG 경영위원회 운영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확대는 블록체인이 금융을 넘어 사회적 기술로 자리 잡기 위한 기반 작업으로 해석된다. 이는 블록체인을 ‘미래 기술’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최근 글로벌 산업 흐름은 AI와의 결합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의 신뢰성과 소유권 문제는 AI 시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블록체인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두나무는 Web3 확장과 글로벌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플랫폼의 확장은 곧 인프라의 확장이다.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은 산업의 규칙에 영향을 미친다.
블록체인이 미래 산업이라면, 그 미래는 자연스럽게 오지 않는다. 정책 환경, 자본 흐름, 기술 인력, 시장 신뢰가 동시에 맞물려야 한다. 국내 블록체인 산업에서 자본과 플랫폼 영향력을 동시에 갖춘 주체는 제한적이다.
두나무의 시장 점유율과 산업 파급력을 감안하면 송치형 회장의 결정은 단순한 기업 경영 판단을 넘어 산업 방향성에 영향을 미친다. 송치형은 국내 생태계에서 '추상적 단계'를 지우고 '실용화 단계'를 만들었다. 기저의 문제점과 미래의 문제를 연결하는 역할 말이다.
출처 : https://www.cbci.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67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