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신탁사들이 지난해 4분기에 4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사 14곳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순손실은 4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뉴스1
회사별로 한국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하나자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 등 4곳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자산신탁, 무궁화신탁, 교보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코리아신탁, 우리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한국토지신탁 등 10곳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한, 무궁화, 교보, KB, 대신, 코리아 등 6곳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를 기록했다.
한기평은 “신탁계정 대여금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3387억원)으로 3102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고, 부동산펀드 손상차손(한토신)과 소송 관련 충당부채 전입(신한), 지분법 손상차손(무궁화) 등으로 1131억원의 영업외손실을 부담하며 4055억원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동산신탁사의 신탁계정 대여금 규모는 7조7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31.7%를 기록했다.
차입부채 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000억원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80.9%로 전 분기 말 대비 69.3% 상승했다.
한기평은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분양시장 위축,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 등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의 신규 수주 위축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창출력이 약화한 가운데, 영업네트워크와 수주 능력, 자본 여력에 따라 실적대응력과 시장지배력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탁계정대 급증과 자산건전성 저하로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차입조달 증가로 부채비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저하 폭이 각 사 신용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출저 : https://biz.chosun.com/real_estate/real_estate_general/2025/02/17/R4ABS7VSRNEJRAXJEBQJIHOH6M/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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