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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수요자들 인천에 몰려
서울 집값 상승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인천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 30대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부동산 소유권 취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내국인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취득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연립 등)은 총1만4715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3.1% 감소했다.
전체 수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거래량 줄었지만 서울과 인천은 증가했다. 특히 인천은 지난해 1587건에서 올해 3080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도 2807건에서 4493건으로 60.0% 늘었다. 반면 경기도는 1만784건에서 7142건으로 33.8% 줄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서울 집값 상승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실거주와 자산 형성을 동시에 고려해 인천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천에서 30대가 가장 많이 취득한 지역은 서구(915건)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미추홀구로 지난해 174건에서 올해 854건으로 391% 증가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2단계 분양, 루원시티 개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개통 등의 호재와 함께 저렴한 분양가와 가격이 30대 유입을 자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에선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에는 수요가 몰렸다.
화성시의 취득 건수가 10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양시 동안구(703건), 용인시 처인구(534건) 순으로 뒤이었다.
화성시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도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선 신규 입주 물량 증가에 힘입어 동대문구(586건)의 취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341건), 영등포구(255건) 순이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서울 집값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금융규제 강화로 대출 여건까지 악화되면서 30대 실수요층의 주택 구매 행태가 점차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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