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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 거래 위축 여전

소식쟁이 | 2025-05-14 22:07:09 조회 25 | 추천 0 | 댓글 0 | 조회 25 | 추천 0 | 댓글 0

- 3월 전매 219건 소폭 반등 그쳐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가 최근 반등세(국제신문 지난달 8일 자 10면 보도)를 보이지만 분양권 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보다 가격이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단지도 속속 나타나면서 거래 위축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해운대구 우동, 중동, 좌동 일대 아파트. 국제신문 DB

13일 아파트중개플랫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온라인 분양권 매물 호가를 조사한 결과 35개 아파트 중 6곳이 마피인 것으로 나타났다. 35곳 중 14개 단지는 프리미엄이 없거나 층수에 따라 소폭 오른 상태였고, 8개 단지는 미분양으로 파악됐다.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은 7개 단지에 그쳤다.


분양가보다 가격이 낮은 곳은 부산진구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양정(244세대)이 가장 큰 폭의 마피를 기록했다. 후분양 영향으로 입주가 임박하면서 분양권 가격은 2000만~5000만 원가량 낮아졌다.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3048세대) 역시 브랜드 대단지임에도 입주가 내년 1월로 다가오면서 매물이 급증, 최대 3696만 원까지 마피가 적용된 상태다.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도 분양 시기가 늦었던 곳들은 마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분양권 거래 위축 원인으로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권 프리미엄 실종, 고금리, 부동산시장 침체, 취득세 중과 시 분양권 포함 등을 꼽는다. 과거에는 분양가가 낮아 청약 당첨만으로도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었지만 최근 2, 3년 사이 분양가 급등으로 차익 기대가 어려워진 것이다. 여기에 높은 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 수요가 줄고, 다주택자의 취득세 산정시 분양권도 포함이 되면서 세금 중과 부담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은 에코델타시티에 집중됐다. 대개 2022, 2023년에 분양한 단지로 건축비 상승이 본격화되기 전인 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공공분양 아파트가 포함된 것이 프리미엄 형성 배경으로 분석됐다. 가장 높은 곳은 강서자이에코델타(856세대)로, 84㎡ 기준 평균 5억312만 원에 프리미엄이 1억3800만~2억 원으로 나타났다. e편한세상에코델타센터포인트(953세대)도 84㎡ 기준 분양가 평균 4억7669만 원에 프리미엄은 1억2000만~2억 원을 형성하고 있다. 두 곳은 각각 중도금이 무이자이거나 이자 후불제가 적용됐다.


도심에서는 남구 대연디아이엘(4488세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최대 1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3.3㎡당 평균 2329만 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분양했지만,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됐고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진구 양정롯데캐슬프론티엘(903세대)은 3.3㎡당 2578만 원으로 분양, 최대 3000만 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돼 대연디아이엘과 비슷하게 84㎡ 기준 9억 원대 전후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부산 아파트 매매거래는 1월 1751건, 2월 2186건, 3월 2862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지만 같은 기간 분양권 전매 건수는 1월 188건, 2월 184건, 3월 219건으로 소폭 반등한 데 그쳤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아파트 분양가격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분양권 시장 역시 회복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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