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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미국·베트남 부동산 투자

소식쟁이 | 2025-05-04 07:50:05 조회 10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0 | 추천 0 | 댓글 0

국내 대비 투자가치 커진 해외 부동산

미국은 안정성, 베트남은 성장성 부각

법적 제약·규제 면밀 점검 없인 ‘낭패’

AP 뉴시스

AP 뉴시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 부동산 투자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투자기업과 자산가들에겐 글로벌 분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포트폴리오 수단으로 평가된다. 국내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해외 부동산의 가격 메리트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베트남 시장은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 모두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미국 부동산 시장은 현재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4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량이 402만 채(연율 환산 기준)를 기록해 전월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주택 판매 감소폭이 큰 건 이례적인 현상이다. 보통 미국의 봄철은 자녀를 둔 가구가 여름 이사 시즌을 앞두고 집을 사두는 수요가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고금리 환경과 건축 자재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 경기 전망의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기준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 또한 무너졌다.


금리 부담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반면, 일부 고급 주택 시장은 여전히 활발해 지역 및 가격대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투자자라면 수익률 하락과 매각 유동성 문제를 감안해 지역별 수급 동향과 인구 이동 패턴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정민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 팀장은 “당분간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겠으나 내수 부양 중심의 정책, 견고한 펀더멘털, 유럽 경기 사이클 회복이 예상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점진적 회복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성장 기대가 크다.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지방 신흥 도시에서도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경제 성장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주요 요인이다. 실제로 한국의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성공 이후 타이빈성에 신도시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다른 건설사들도 잇따라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부동산 투자는 법적 리스크를 동반한다. 외국인은 주거용 부동산에 한해 50년 기한으로 소유권을 인정받으며, 상업용 부동산은 추가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또 베트남 동화의 환율 변동성,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가능성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베트남은 외국인에 대한 대출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현지 금융 레버리지를 기대하기보다는 자본금 중심의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


[서울=뉴시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504/1315416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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