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양책에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는 부동산 시장이 온기를 보이지만, 지방 중소 도시는 부동산 거래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부동산정보(CRIC)를 인용해, 올해 1~4월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주택 판매액이 작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조181억위안(약 200조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2019년 CRIC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2021년 1~4월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 판매액은 3조7476억위안(약 73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매년 줄고 있으며 올해 판매액은 2021년의 27%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은 춘절(구정)의 판매 비수기 이후 3월과 4월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1~4월 주택 판매액이 2276억위안, 1881억위안, 3178억위안, 2847억위안으로 춘절 후 주택 판매가 늘었으나 거래 증가세는 약한 편이다.
올해 1~4월 주택 판매는 2월만 작년 동월 대비 1.2% 늘었고 1, 3, 4월 판매액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3.2%, 11.3%, 8.7% 감소했다. 특히 1~3월 판매액은 작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는데, 1~4월 판매액은 작년 대비 6.7% 줄어들며 감소폭이 확대된 것도 눈에 띈다.
한편, 중국 부동산컨설팅업체 이한즈쿠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작년 부동산 시장을 돌아볼 때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이 부동산 시장의 주요 동력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4월 개최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부동산 재고를 소화하고 신규 주택 규모를 최적화하기 위한 조치'를 연구할 것을 제안하면서 처음 부양책의 운을 뗐다. 곧이어 5월 중국 인민은행이 계약금 비율을 낮추고 주택공적금 대출 금리를 인하하자 6월 중국 부동산 거래는 급반등했다. 하지만 7, 8월 부동산 시장은 다시 침체국면에 진입했다. 그러다 작년 9월26일 다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하락 방지 및 안정화" 기조를 발표한 후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내놓자 4분기부터 비로소 중국 부동산이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다만 이한즈쿠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부양책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1선도시와 극소수 2선도시의 부동산 판매가 다소 반등했으며 3·4선도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1선도시라도 일부 대형 평수 또는 전용률(공급면적에서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아파트 단지만 판매가 순조로우며 나머지는 공격적인 할인을 제공해야 판매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https://m.news.nate.com/view/20250502n24172?mid=m02&list=recent&cp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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