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데이마켓 중단…투자자 보호 명목
美야간시장 거래량 늘자 ATS 확대 뉴욕거래소도 22시간 계획
"美 정규장 종료 후 발생 이벤트 대응 유리…재개 여부 불투명"
지난해 8월 중단된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재개 시점에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데이마켓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데이마켓 서비스의 '안정성'을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류가 흐르는 분위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하던 국내 증권사 19곳의 의견서를 받았다. 데이마켓 재개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건은 '서비스 안정성'이다.
데이마켓은 국내 증권사가 야간시장을 운영하는 미국 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앞서 국내 증권사는 현지 대체거래소(ATS)인 BOATS(블루오션)와 계약을 통해 데이마켓을 운영했다.
지난해 8월 5일 '블랙 먼데이'로 불린 아시아 주식시장 폭락으로 투자자의 주문이 몰리자 블루오션은 이날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를 일괄 취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약 9만개 계좌에서 취소된 거래 규모가 63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투협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블루오션의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할 때까지 데이마켓을 중단했다. 이후 블루오션은 금투협을 통해 보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야간시장에 대한 수요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도 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성복 선임연구위원이 집계한 결과, 국내 증권사가 데이마켓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한 주 동안 거래건수가 2만 9천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월 4~8일에는 46만 7천건으로 늘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시간대인 6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BOATS의 하루 거래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하면서 주별 거래건수는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중국의 딥시크 충격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16.97% 하락한 지난 1월 27일부터 주간 거래건수가 39만 4천건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야간시장을 운영하는 대체거래소도 기존 BOATS 1곳에서 IEOS, MOON, BRUCE 등으로 확대했다.
특히 뉴욕거래소도 22시간 거래 제공 계획을 발표했고, 23시간 개장을 추진하는 '24X' 등 정규거래소도 야간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 정규거래소는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야간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정규시장이 끝나고 발표하는 실적 등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데이마켓이 국내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재개 여부가 쉽게 결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국 입장에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체거래소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정규거래소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서둘러 대체거래소 시스템으로 데이마켓을 운영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규거래소 서비스 때까지 재개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https://news.nate.com/view/20250422n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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