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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도 없이 12% 뚝 매수 기회

소식쟁이 | 2025-04-16 07:45:42 조회 49 | 추천 0 | 댓글 0 | 조회 49 | 추천 0 | 댓글 0

네이버 주가가 한 달간 12%대 하락했다. 특별한 호재도, 악재도 없었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가 왔다고 평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NAVER (184,400원 ▲500 +0.27%))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16%) 내린 18만27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네이버 주가는 12.16% 하락, 코스피 하락률(4.30%)보다 두 배 넘게 내렸다.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은 4조원 넘게 날아갔다.


특별한 호재도 악재도 없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이 야기했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3월11일~4월11일) 기관과 외국인은 네이버를 각각 1100억원, 7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192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네이버 주가 하단을 받쳤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약세가 미국발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IT기업인 네이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외국인의 네이버 주식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평이다.


네이버 임직원의 자사주 매각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4일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가 공시되면서 자사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받은 일부 네이버 임원들이 보유 주식의 일부를 장내 매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나마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네이버에 대해 리포트를 낸 증권사들은 대체로 네이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업황 회복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봤다.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에 대해서는 호평이 나왔다. 네이버는 지난달 12일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쇼핑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놨다. 이 앱은 지난달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를 기준으로 테무, 당근마켓, 쿠팡, 알리익스프레스를 제치고 모바일 쇼핑 앱 신규 설치 건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 실적 성장의 핵심 요소로 '커머스'를 꼽으며 "지난해 하반기 멤버십 매출이 반등한 데에 이어 올해 상반기 커머스 광고 성장, 하반기 수수료 매출 확대 흐름을 기대한다"라며 "네이버의 총거래액(GMV) 성장률 개선 속도를 고려하면 (쿠팡과의) 거래액 격차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봤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도 "올해 커머스 중개 및 판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광고 인벤토리 확대 및 UX/UI 개선에 따른 광고 단가 상승효과로 올해 커머스 광고 매출액은 1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커머스 부문이 이끄는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주가가 하락하며 저가 매수 기회가 왔다는 분석도 나왔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우려와 여러 노이즈가 발생하며 단기 주가 하락 폭이 확대돼, 12개월 전망 주가수익비율(P/E) 12.7배로 밴드 하단 수준"이라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낮아진 주가 수준을 좋은 가격대에 매수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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