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뉴욕 주식 시장은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유예 발표로 폭등했던 미국 주식 시장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전환했다.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대체한다고 밝히면서 미중(美中) 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시장에서 다시 확산한 영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관세 유예 발표는 분명히 시장 혼란을 줄일 수 있지만 불안정성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관세가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했다.
10일 미국 뉴욕 주식 시장은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다우 평균은 2.5%, S&P500 지수는 3.5%, 나스닥 지수는 4.3% 떨어졌다. 전날 크게 오른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4%, 7% 이상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아마존 모두 5% 이상 내렸다.
이날 시장은 시작과 동시에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수정한 행정명령을 공개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백악관은 ‘무역 파트너의 보복과 지지를 반영하기 위한 상호 관세율 수정’ 행정명령에서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41%포인트 오른 125%로 대체한다고 했다. 중국산 펜타닐 원료 유입을 문제 삼아 이미 부과한 20%의 관세까지 합하면 미국의 대중 관세는 총 145%에 이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되면서 시장이 후퇴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내각 회의를 열었다. /EPA 연합뉴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관세 유예로 최악의 상황을 피했지만 이 문제가 결과적으로 미 경제 체력을 급격히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는 “정책 혼란이 지속하면서 신뢰성에 타격을 입은 미국이 불황을 피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했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아직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미국이 향후 1년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45%”라고 예측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1%포인트 상승(국채가격 하락)한 4.4%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내각과 회의에서 당분간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어제는 대단한 날이었고 우리는 세계가 우리를 공정하게 대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환기에 발생하는 비용과 문제들은 있을 것”이라고 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4/11/V6KIW363DNCNJPLZ4X3BXNFO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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