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정다운
작년 말 1100억달러를 웃돌았던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가 3개월 만에 900억달러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약 3개월 새 우리 돈으로 25조원 가까이를 투자자들이 매도한 셈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13일 기준 약 938억달러(136조3300억원)였다. 2023년 3월 13일 518억달러(75조2900억원)였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작년 말까지 급증했다. 2024년 3월 13일 724억달러(105조2300억원)로 늘었다가, 작년 12월 말에는 1121억달러(162조9400억원)를 기록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 관세 장벽 등 무역 전쟁과 미국 빅테크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 경기 침체 불안 등이 겹치면서 서학 개미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모두 전고점 대비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개별 주식도 매도세가 뚜렷했다. 테슬라의 경우 작년 말 주식 보관액이 245억달러였지만 지난 13일 155억달러로 37% 줄었다.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121억달러에서 105억달러로 13% 줄었고, 애플도 10억달러쯤 줄어든 39억달러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 역시 3억~4억달러 안팎 주식 보관액이 줄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다른 주식을 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가 이달 들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상위 50위권에 중국의 빅테크 중 하나인 샤오미와 중국 전기차 1위 BYD가 이름을 올렸다. 두 회사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데 샤오미는 9269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해 8위, BYD는 7120만달러로 15위였다. 중국 AI 딥씨크 등장 이후, 미국 빅테크 패권이 중국 기업들로 인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여파로 보인다. 이런 점들이 반영돼 홍콩 주식 보관액도 지난 13일 기준 23억6200만달러(3조4300억원)로 한 달 새 약 18% 증가했다.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5/03/15/3IJXBDX3GFDJRDO7HPEDKWBX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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