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암호 화폐 정상회의 주재 선도국 유지 천명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열린 “암호 화폐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암호 화폐 선도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가 이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암호 화폐에 회의적이던 트럼프가 암호 화폐 지지자로 변신하면서 업계에서도 트럼프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암호 화폐 기업들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에 막대한 선거 자금을 기부했다.

암호 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트럼프에게 “흐름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니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암호 화폐 기업 대표, 정부 관료,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디지털 자산 정책을 극찬했고 특히 업계 대표들은 바이든 정부 시절 부당한 대우를 받아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와 공화당이 승리하도록 지원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암호 화폐 산업 발전을 위해 친화적 법안과 최소한의 규제로 지원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취한 암호 화폐 대기업들에 각종 제재를 철회했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한 업계 지도자들이 연루된 사건들도 포함된다.

트럼프는 전날 “비트코인 전략 비축”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정부가 형사 및 민사 자산 압류를 통해 획득한 약 170억 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이다.

또 재무부와 상무부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추가로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행정명령은 그밖에 “디지털 자산 비축”을 통해 비트코인 이외의 압수 암호 화폐들도 보관하도록 했다.

트럼프는 대선 직접 밈코인을 직접 발행해 막대한 이익을 올리는 등으로 민주당 등 반대 세력의 비판을 받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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