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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에 금리인하까지

소식쟁이 | 2025-03-03 11:12:51 조회 228 | 추천 0 | 댓글 0 | 조회 228 | 추천 0 | 댓글 0

서울 강남권 중심으로 규제 완화·금리인하로 급등 '조짐'

지방 부동산, 각종 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반등 기미 없어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장원석 기자  |  정부의 규제완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가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이하 잠·삼·대·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발표하면서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하는 상황이다.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내놓은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한 상황으로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4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6% 상승에 이어 이번 주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동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의 상승률이 0.36%로 조사됐으며, 강남 11개 구의 매매 가격이 0.18% 상승하며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송파구가 0.58% 급등했으며 강남구 0.38%, 서초구 0.25% 등 강남3구는 급상승 중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99㎡의 경우, 지난 1월 중순 26억 원대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초 28억 3000만 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에는 최고 31억 원까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을 때도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활발했으나, 현재는 지방 갭투자 수요까지 유입되며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며 "호가가 30억 원을 넘어가면서 매수자들의 부담이 커졌지만, 집주인들이 가격을 결정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에서 시작된 매매 시장 회복세는 실제 거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21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계약 건의 신고 기한이 3월 말까지 남아있음을 고려하면, 작년 12월(3186건)과 올해 1월(3270건)의 동기간 거래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여기에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것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 반등의 촉매제가 될 듯 보인다. 금리 인하로 인해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 자금이 서울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아직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3000가구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발표하고,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지방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산업단지와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 반응은 미지근한 상태다.


실제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0.03%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지만,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가 3%에서 2.75%로 인하되면 부동산 매입 시 자금조달 이자 부담이 일부 경감되기 때문에 매입 대기 수요가 꾸준한 강남권과 한강변 등 서울 주요 주택시장은 가격 강세와 매도자 우위 시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지방 주택시장은 요즘 주택 매입 수요 부재에 5만호 미분양 적체 등 공급 부담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수요 유발 효과는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매일일보(http://www.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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